니혼게이자이와 민영방송 TV도쿄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26%는 이시바 전 간사장을 지지했고,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 15%, 아베 총리 12%, 고노 다로 방위상 9%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한 자민당 지지층의 응답 비율에서도 이시바 전 간사장 22%, 아베 총리 21%, 고이즈미 환경상 17%의 순이었다.
아베는 코로나19 대응 실패, 측근들의 잇따른 스캔들 등으로 지지율이 연일 바닥을 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기 총선도 코로나19가 눈에 띄게 잦아들지 않는 한 불가능한 시나리오여서 아베의 고민은 한층 깊어지고 있다고 정치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결국 아베는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매개로 이 상황을 돌파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임에도 이에 대해 과잉 반응을 보이는 것도 결국 대외적 위협을 기정사실화해 일본의 정상국가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한 전통적 지지층에 어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남중국해에서의 중국과의 신경전, G7을 통한 중국 때리기에 앞장서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혀지는 부분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