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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올해 금을 주목하라고 한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의 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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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올해 금을 주목하라고 한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의 혜안

금값이 고공 행진을 하면서 "2020년 금을 주목하라"고 한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의 혜안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 사진=블랙스톤
바이런 윈 블랙스톤 부회장. 사진=블랙스톤

26일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24일(이하 현지시각) 선물시장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8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0.4%(7.50달러) 오른 온스당 189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8월 인도분은 장중 한 때 온스당 1904.60달러를 찍기도 했다. 금값은 지난 한 주 동안 4.8% 상승하면서 주간 기준으로 4월9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2011년 9월6일 수립한 온스당 1923.70달러를 가시권에 넣었다.

순도 99.5%의 골드바 1kg.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순도 99.5%의 골드바 1kg. 사진=로이터

금값이 이렇게 오르면서 지난해 말 미국 월스트리트의 베테랑 투자가로 통하는 바이런 윈(Byron Wien) 블랙스톤 부회장의 말을 듣고 투자한 투자자라면 상당한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인다.

윈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24일 미국 CNBC 방송에 출연해 향후 12개월 간의 금값 전망을 하면서 "2020년 금값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흥미로운 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1월 발표 예정인 '2020년 시장 서프라이즈' 공개를 앞두고 이런 조언을 했다. 윈 부회장은 매년 시장이 주목할 10대 서프라이즈를 발표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그는 지난해 1월3일 발표한 34번째 10대 서프라이즈에서는 금값이 100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윈 부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금값에 대한 예측이나 거래 방향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윈 부회장은 당시 "2020년 목록에 금을 추가하지는 않았다"면서 "올해에도 비슷한 내용을 넣었기 때문이고, 2년 연속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금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CO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온스당 1504.18달러로 당시 투자 심리 상한선으로 여겨지는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했다. 지금은 온스당 19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기부양정책,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달러 약세 등을 감안하면 금값은 더 올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그의 말을 듣지 않은 투자자들은 후회막심할 것 같은 시점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