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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주가, 박스권 넘나…일회성 손실에도 실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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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주가, 박스권 넘나…일회성 손실에도 실적 선방

신한지주 실적추정치, 자료=유안타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지주 실적추정치, 자료=유안타증권
박스권에 맴도는 신한지주 주가가 반등할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한지주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0.16% 내린 3만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하락세다.

외국인투자자의 경우 제이피모건이 2만8836주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신한지주 주가는 폭락장에 지난 3월 20일 장중 2만1850원으로 추락했다. 이후 주가가 우상향한 뒤 지난달 3만7500원까지 반등했다. 그 뒤 주가는 차익매물에 밀리며 3만 원대 박스권에 맴도는 상황이다.

증권가는 실적개선 기대에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지주는 2020년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8731억 원으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 12.3% 감소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앞으로 경기 둔화에 따른 신용위험확대 가능성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었다”며 “판관비의 소폭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단 일회성 손실을 감안하면 실적은 양호하다는 평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은 시장기대치 8276억 원을 5.5% 웃도는 실적”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과 분쟁 상품(라임, 헤리티지 등) 관련 비용 인식에도 핵심이익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개선 개선 전망은 엇갈린다.

박 연구원은 “탄탄한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조정, 선제비용인식 등 위험관리 능력에 강점이 있으며, 그룹내 글로벌 손익 비중(2분기 기준 8.6%)이 높아지고 있어 이익의 안정성도 높다”며 “선제비용 인식으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하락이 영향을 미치면서, 순이자마진(NIM)은 하반기에도 약세를 보일 수 있다”며 “ NIM의 축소가능성에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개선될만한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목표가의 경우 유안타증권 4만5000원, 교보증권 4만3000원, SK증권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