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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업이 재택근무를 해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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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기업이 재택근무를 해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

재택근무 늘면서 기업들은 새 보안 대책 마련해야

미국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회사들은 해커들로부터 직원들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고심하고, 해커들은 항상 방어선을 뚫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해내는 창과 방패의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새로운 보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어느 때보다 많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로 일하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직원들에게 내년까지 사무실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사태를 두고 WFH(Work from home)는 직원과 회사 기밀을 안전하게 지키려는 기업들에게 완전히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찰스 이간(Charles Egan) 블랙베리 최고기술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결국 악용될 불안정한 관행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 활동이 비공식적인 곳으로 이동할 때 급격하게 증가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일부 회사들은 이러한 문제점에 노출되고 있다.

지난주 해커들은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아마존 제프 베조스, 마이크로소프트(MS) 빌 게이츠, 미국 대선 후보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유명 인사 130명의 트위터 계정을 포함해 애플과 우버의 기업계정을 타깃으로 삼았다.
유럽 저가 항공사 이지젯(easyJet)은 지난 5월 고도로 정교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약 900만 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원격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포뮬라 레이싱으로 잘 알려진 맥라렌 그룹(McLaren Group)은 마이크로소프트 팀과 다른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맥라렌은 해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영국 사이버 기업 다크트레이스(Darktrace)의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왔다.

핀테크 앱 리볼루트(fintech app Revolut) 필립 에드워즈 글로벌 보안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핵심 직원들이 재택근무 시 인터넷 연결이 끊길 경우를 대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볼루트는 신입사원에 대한 신원조회를 강화하고 원격으로 신입사원들을 감시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고, 직원들에게 집에서 일할 때나 공공장소에서 일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고 사생활 보호 화면을 이용하도록 당부했다.

크리스 브림Chris Bream) 페이스북 보안 엔지니어링 이사는 “페이스북의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제로 트러스트 네트워크 환경'에서 운영되도록 구축됐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