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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 24] 미 심리전문가가 권하는 동기 부여가 안 될 때 쓸 수 있는 5가지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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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라이프 24] 미 심리전문가가 권하는 동기 부여가 안 될 때 쓸 수 있는 5가지 ‘트릭’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5가지 심리적 ‘트릭’을 제안한 세계적 심리전문가 에이미 모린 교수.이미지 확대보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5가지 심리적 ‘트릭’을 제안한 세계적 심리전문가 에이미 모린 교수.

아무것도 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 몸을 움직이는 것은 어렵다. 걸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전화를 미루거나 집의 리모델링을 끝내는데 고생하거나 동기의 결여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몸과 마음을 협력시켜 이러한 작업을 정리할 수 있는 몇 가지 심리적 트릭이 있다.

■ 자신만의 ‘10분 규칙’을 만들라

집 청소나 받은 메일 상자 정리 등 해야 할 일을 하도록 자신을 설득하려 할 때는 10분 규칙을 사용하자. 그것을 10분만 해야 한다고 스스로에 말하는 것이다. 10분이 지나면 여기서 멈춰도 된다는 허락을 자신에게 주라.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계속하려고 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일은 시작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 그리고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대로 계속 움직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왜(WHY)라는 리스트를 적으라

당신의 마음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속삭일지도 모른다. 왜 자신이 그것을 해야만 하는지 그 합리적인 이유를 리스트로 만들면 동기가 다소 향상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면 일을 마친 후 매일 체육관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도 ‘피곤하고, 집에 가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깨닫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 경우 왜 자신이 운동해야 하는지 이유를 리스트로 만들자. 사무실을 나서기 전 이 목록을 다시 읽어보면 운동하는 것이 왜 좋은지에 대한 합리적 이유를 생각나게 해 당신을 헬스클럽으로 향하도록 설득할 수도 있다.

■ 좋은 습관의 벽 높이를 낮추라

매일 아침 조깅을 하는 등 자신의 습관을 기르고 싶다면 스스로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준비부터 하자. 좋은 습관의 벽을 낮추는 일은 뭐든지 하자. 현관에 운동화를 내놓거나 조깅용 옷을 침대 바로 옆에 마련해 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커피메이커 타이머를 맞춰놓고 일찍 자자. 목표는 좋은 습관을 기르는 데 걸림돌이 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왜 행동하지 않는지 자신에 대한 변명을 없앨 수 있다.

■ 단계적으로 자신을 시각화 하라

사람은 종종 자신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상상한다. 성공한 자신을 상상하는 것이 좋은 퍼포먼스를 하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뻔하다. 목표를 달성하는 자신이나 승진할 자신을 떠올리는 것은 되레 해가 될 수도 있다. 보수를 받는 자신을 상상하면 뇌는 이미 목표를 달성한 것처럼 반응하게 된다. 그 결과 노력하는 동기가 저하된다. 비전 보드(자신의 소원 등을 1장의 보드로 정리해 시각화한 것)가 역효과가 나기 쉬운 것은 이것이 이유다. 목표를 달성하는 자신을 떠올리기보다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자. 성공에 필요한 고통을 감내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함으로써 목표 달성에 더 가까워질 것이다.

■ ‘나중에’보다 ‘지금’을 중요시 하라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자신의 태스크를 ‘지금’ 해야 할 것인가, ‘나중에’ 해야 할 것인가 중 하나로 분류하고 있다고 한다. ‘이따가’로 분류한 것을 우리는 미루기 쉽다. 그리고 뇌는 항상 합리적으로 사물을 분류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다음 수요일에 마감할 리포트가 있다고 하자. 그리고 그 수요일이 이달 ‘마지막 날’이라면 뇌는 이를 ‘지금’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수요일이 다음 달 1일이라면 뇌는 ‘나중에’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달이 바뀌기 때문이다.

뇌가 ‘지금’ 시작하는 것에 작은 이유를 대며 미루도록 자신에게 재촉하는 것을 막자. 7월 1일에 마감할 10페이지의 리포트가 있다고 자신에게 말하지 말고 매일 한 페이지씩 써나가도록 노력하자. 또는 매일 작업에 임하기 위해 30분 정도를 남겨 두자. ‘금요일까지 3페이지 쓰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이 태스크는 ‘지금’ 해야 할 일이 된다. 그리고 빨리 일을 시작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 이 글을 쓴 에이미 모린(Amy Morin)은 심리치료사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멘탈이 강한 사람이 하지 않는 13가지 습관’과 ‘멘탈이 강한 부모가 하지 않는 13가지 습관’의 저자로 그의 저서는 37개 언어로 번역돼 있다. 현재 미국 노스이스턴대 교수이기도 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