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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버핏은 친절한 할아버지 아냐" 또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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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버핏은 친절한 할아버지 아냐" 또 저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을 다시 저격했다.

이번에는 버핏이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자상한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 최근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버핏이 "고평가 됐다"고 말하면서 든 사례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와 버핏의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버핏과 머스크 간 갈등은 오래됐다.

버핏이 자산은 테슬라에 결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이끌고 있는 찰리 멍거 부회장은 머스크가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2018년 5월에는 머스크가 애널리스트들과 전화회의에서 버핏은 버핏이 코카콜라 같은 시장진입을 어렵게 하는 대형 브랜드 투자를 통해 안전한 투자만을 하고 있다며 이는 절름발이 전술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성을 적의 침입으로부터 막기 위한 해자를 이처럼 경쟁사들의 시장 진입을 효율적으로 막는 거대 브랜드에 빗대 얘기하고, 버핏의 투자방식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버핏의 "해자는 절름발이"라면서 "침공에 대한 방어수단이 오직 해자라면 오래 못 버틴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비판에 버핏도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훌륭한 해자들도 많이 있다"면서 "예컨대 저비용 생산자가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해자를 만드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버핏은 "일론(머스크)이 일부 분야를 갈아 엎으려 하는 것 같다"면서 "그가 우리를 데리고 갈 곳이 젖과 꿀이 넘치는 곳이 아니라는 것만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관계는 달라지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5월 자신이 버핏의 '빅팬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머스크는 최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자산평가액 기준으로 일시적이나마 버핏을 제치기도 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