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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마지막 임상3상 돌입…연내 상용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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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4] 美 모더나, 코로나 백신 마지막 임상3상 돌입…연내 상용화 가능

성인 3만명에게 접종 계획…연내 5억회분 백신공급 목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 바이오제약업체 모더나는 27일(현지시각)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미국정부의 지원을 받은 마지막 3상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백신 개발촉진대책 ‘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 중 첫 번째 사례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 당국자들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연내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후보 ‘mRNA-1273'을 호흡기질환이 없는 3만명의 성인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두차례의 접종에서 안전성과 코로나19 예방 등의 효과가 보일지 여부가 판명된다. 첫 번째 접종에 따른 효과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미국립보건원(NIH)의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은 “연내에 안전하고 유효한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목표지만 미국 국민으로서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모더나가 이달 발표한 초기단계의 치료효과에 따르면 백신을 두차례 접종한 시험대상자로부터 회복한 코로나19 환자의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항체가 확인됐다.

모더나측은 일단 연 5억회분의 백신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1년이후 공급수를 연간 최대 10억회 분량으로 끌어올릴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마지막 임상시험의 결과가 11, 12월일지 아니면 그 이전에도 판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한 뒤 초기임상시험 데이터를 감안하면 안전성이 특별히 우려할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