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자공고의 일반고 일관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자공고는 운영 주체로 대학과 민간단체, 공모 교장 등에게 개방해 학교 운영권을 위탁해 교육과정과 교수법 등을 개혁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학교장이 우수교사 초빙 할 수 있도록 인사권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유기적 연계를 강조하는 지역사회학교를 지향하도록 했다.
서울지역내에서는 지난 2010년 이후 주변 환경이나 교육 여건이 열악한 학교를 중심으로 지정해 현재 18개교가 운영 중이다.
현재 자공고로 운영 중인 학교는 구현고와 당곡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원묵고, 경동고, 경일고, 고척고, 금천고, 대영고, 면목고, 미양고, 상암고, 중경고, 청량고, 광양고, 서울여고 등이다.
그간 자공고는 도입 취지에 따라 공립고 교육력 제고를 통해 지역 간·계층 간 교육격차 완화에 기여했으나 지난 2013년 이후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와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정책 추진으로 자공고와 일반고 간 차별성이 줄어들고 있다.
자공고의 일반고 전환결정은 앞서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고교체제 개편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 발표와 지난 2월 발표된 초·중등교육법시행령 개정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지정 기간이 남은 자공고 8곳은 학내 의견수렴과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전환 신청 등의 절차를 통해 일반고 조기 전환이 확정됐다. 나머지 10곳은 오는 2021년 2월 지정기간이 종료돼 일반고로 자동 전환된다.
지정기간 종료 전 학교 신청에 의한 전환되는 학교는 구현고, 당곡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원묵고, 광양고, 서울여고이며, 지정기간 종료에 따른 전환되는 학교는 경동고, 경일고, 고척고, 금천고, 대영고, 면목고, 미양고, 상암고, 중경고, 청량고 이다.
자공고가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현재 재학생은 졸업시까지 자공고 학생으로서의 신분이 유지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