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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에…삼성SDI, 실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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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에…삼성SDI, 실적 감소

2Q 영업익 1038억원…전년比 34%↓
"하반기, 수익성 개선할 것…내년 車전지 흑자전환 목표"

삼성SDI 사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삼성SDI 사옥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삼성SDI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지 사업 타격으로 올 2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5586억 원, 영업이익 1038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34.% 감소한 수치다.
중대형 전지 중 자동차 전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미국 등 북미지역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증가했다.

소형 전지는 1분기 기저 효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용 배터리 매출이 증가했다. 폴리머 배터리는 시장 약세가 이어지면서 플래그십 휴대폰용 배터리 중심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전방산업 위축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SDI는 하반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전지는 유럽 전기차 지원 정책 확대 영향으로 판매가 늘고 ESS는 해외 전력용 중심으로 판매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내년 자동차 전지사업 부문에서 단독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분야 사업에서 지난해 60% 이상 매출 성장 있었고 올해도 50%에 달하는 높은 수준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도 차질없는 공급으로 올해 수준 매출 성장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소형전지 역시 전기 바이크(e바이크), e스쿠터 등 마이크로 모빌리티(이동수단)용 원형 배터리 판매가 증가하고 폴리머 배터리도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는 견조한 매출 증가가 계속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역시 고객 신모델 출시로 매출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편광필름은 IT용 수요 둔화로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