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대제철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1133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 당기순손실 129억 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봉형강류와 판재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판재류 부진에 따른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시장 상황에 맞춰 봉형강 제품 생산 체제를 최적화하고 저가 유통·가공 수주에 발맞춰 전기로 부문 수익을 개선했다"며 "향후에도 수요에 기반한 최적 판매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H형강 신규 규격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에 주력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대외 경영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익 중심의 질적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구조 개편, 특수강 품질 안정화, '현대 스틸 이노베이션 투게더(HIT)'를 통한 설비성능 향상, 품질 부적합 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강판 공급 확대를 위한 신강종 개발에 주력하고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기존 1.5GPa(압력 단위) 급 알루미늄-실리콘(Al-Si) 도금 핫스탬핑 강판 대비 강도가 향상된 1.8GPa 핫스탬핑 강판을 개발해 센터필러 아우터(자동차 상단)에 적용해 천정강도를 향상시켰다. 이 강판이 적용되면 차량 전복 때 탑승자 안전도가 약 5% 향상돼 조만간 중대형 세단에 양산 적용할 예정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