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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항셍기술지수, 첫날 이어 둘째날에도 3.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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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홍콩 항셍기술지수, 첫날 이어 둘째날에도 3.3% 상승

163개 기술주 중 시가총액 30개 기업 포함…알리바바 텐센트 메이퇀디앤핑 샤오미 포진

홍콩 항셍기술지수가 출범 이틀째인 28일(현지시간) 약 3.3%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홍콩 항셍기술지수가 출범 이틀째인 28일(현지시간) 약 3.3% 상승했다. 사진=로이터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30개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홍콩 항셍기술지수(Hang Seng TECH Index)가 출범 이틀째인 28일(현지시간) 약 3.3%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오후 3시 31분 기준 항셍기술지수는 전날 대비 3.3% 상승해 0.71% 오른 항셍지수를 크게 앞질렀다.
많은 전문가들은 홍콩의 새로운 기술 지수가 홍콩의 다양한 기술기업 리스트로 인해 기술 분야 전반에 걸쳐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기술주중 일부는 홍콩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으로 항셍지수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새로운 기술지수는 항셍지수의 주가수익률에 비해 약 45배에 달한다.

나스닥과 비슷한 기술지수는 홍콩증시에서 거래되는 163개 기술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말고도 메이퇀 디엔핑, 샤오미, 써니옵티컬 등이 지수에 편입됐다.

스톤혼 글로벌 파트너스(stonehorn Global Partners) CEO 샘 르 코르누는 이날 CNBC의 스쿼크박스아시아에 출연해 "새로운 홍콩기술지수에는 핀테크,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컴퓨팅 등 많은 훌륭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며 매우 흥미로운 기술 지표로 홍콩증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홍콩기술지수의 기업리스트는 분기별로 검토되는데 이는 앤트그룹이 상장할 때 잠재적으로 지수에 추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알리바바의 자회사로 중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업체인 앤트그룹도 미국 등 해외 증시 대신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 상장을 타진하고 있다. 주식 가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의 일부 대형 은행들의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항셍기술지수의 출범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탈(脫) 미국'에 나서며 귀국길에 오르려는 중국 기업을 겨냥한 틈새시장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홍콩으로 돌아오는 중국 기업의 행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알리바바가 지난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고, 넷이즈와 징둥닷컴 등도 홍콩 증시에 다시 이름을 올리며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