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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 선봉선 한화…‘세계 최초 부생수소발전소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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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뉴딜’ 선봉선 한화…‘세계 최초 부생수소발전소 준공’

세계 최대 규모 연간 40만MWh 규모 수소 발전소 건설
16만 가구 전기 공급…한화·동서발전·두산퓨어셀 등 합작
2550억 원 투입, 23개월 공사 마치고 6월부터 상업운전

한화에너지는 28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산그린에너지에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한화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너지는 28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산그린에너지에서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한화에너지]
한화그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한화 그룹이 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로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의 ‘그린 뉴딜’의 선봉에서 수소 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28일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서 50MW(메가와트)급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2550억 원을 투자한 이 발전소는 부생수소발전소로서 세계 최초이자, 새계 최대 규모다. 발전소는 연간 40만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해 충남지역 16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부생수소 연료전지는 석유화학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연료로 활용해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발전시스템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수소경제 육성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수소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충남에서 만들어 갈 것”이라며 “수소경제 촉진 인프라를 확대해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연료인 수소를 인근에 위치한 한화토탈로부터 공급받는다. 석유화학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가 지하 배관을 타고 공급되는 방식이다. 산소와 전기화학 반응을 일으켜 전력을 생산하고, 부산물로는 순수한 물만 생산된다. 기존 화력발전과 달리 발전과정에서 온실가스,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의 환경오염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발전이다.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18년 한국동서발전, ㈜두산과 공동으로 특수목적법인 대산그린에너지를 설립했다. 대한그린에너지 지분 49%를 보유한 한화에너지는 발전소 운영을 맡는다.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공급과 유지 보수를 담당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발급한 인증서(REC)를 매입한다.

두산퓨얼셀은 독자기술로 개발한 440kW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총 용량 50MW)를 공급하고, 향후 20년 간 연료전지에 대한 유지보수도 담당하게 된다.
대한그린에너지 최대주주는 한화에너지로, 한국동서발전이 35%, 듀산퓨어셀 10%, 재무적투자자 6% 등으로 지분이 나눠져 있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을 통해 한화에너지는 기존의 집단에너지사업, 태양광 발전사업에 더해 수소 연료전지 발전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