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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북·아마존·애플·구글 CEO, 반독점 청문회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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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페북·아마존·애플·구글 CEO, 반독점 청문회 출석

현지시각으로 29일 미 하원 법사위원회 독점 금지 소위원회가 여는 청문회에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 순다르 피차이, 팀 쿡 등 미국 IT 대기업 CEO들이 동반 출석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각으로 29일 미 하원 법사위원회 독점 금지 소위원회가 여는 청문회에는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 외에도 제프 베이조스, 순다르 피차이, 팀 쿡 등 미국 IT 대기업 CEO들이 동반 출석한다. 사진=로이터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서 IT 기업 반독점 관련 청문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페이스북·아마존·애플·구글 최고경영자(CEO)들이 회사를 방어하기 위해 다른 경쟁자들로부터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법사위가 기술 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벌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부터 4개 기업의 반독점 조사를 벌여온 법사위는 이들이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업체들을 압박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관련 스타트업과 협력업체들은 이들로부터 기술과 인력을 빼앗겼고, 과도한 수수료 지불과 더불어 광고, 마케팅 비용 지출 등을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적이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사람들이 정보를 얻기 위해 트위터, 핀터레스트 또는 다른 웹사이트로 눈을 돌리기 때문에 반독점 관련성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구글의 지속적인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구글은 가격이 자유롭거나 하락하는 경쟁이 심한 역동적인 글로벌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제품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준비 발언에서 주장했다.

한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아마존이 전체 소매시장 점유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며 월마트 등의 소매업체와 경쟁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은 아마존뿐만 아니라 전 영역에 걸쳐 전자상거래 사업을 활성화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이번 청문회 출석 자체가 처음이다. 다만 4명의 CEO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의회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화상회의 방식으로 증언에 나선다.

로이터 통신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왓츠앱WhatsApp)'과 인스타그램(Instagram)과 같은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증언함으로써 페이스북을 방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국의 IT기업들이 중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경쟁 위협에 대해 의원들에게 상기시켜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저커버그는 발언문에 "미국 기업을 가로 막는 건 중국 경쟁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주는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민주주의, 경쟁, 포용, 표현의 자유 등 가치를 믿는다"며 "중국은 아주 다른 사고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IT 서비스를 구축, 이를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또 경쟁적인 환경에서 미국 기술 산업이 발전해왔음을 설명하며 페이스북을 성공 사례로 언급할 계획이다. 중국 틱톡이 성장하면서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저커버그는 이번 청문회에서 IT업계에 부는 중국의 영향력을 경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저커버그가 이번 청문회에서 발표할 발언문을 사전에 입수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발언문에 "미국 기업을 가로 막는 건 중국 경쟁 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주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미국은 민주주의, 경쟁, 포용, 표현의 자유 등 가치를 믿는다"며 "중국은 아주 다른 사고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IT 서비스를 구축, 이를 수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또 경쟁적인 환경에서 미국 기술 산업이 발전해왔음을 설명하며 페이스북을 성공 사례로 언급할 계획이다. 중국 틱톡이 성장하면서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팀쿡 CEO는 위원회에 "우리가 사업을 하는 어떤 시장에서도 애플이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 않다. 아이폰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제품 범주에도 해당된다"고 말할 것이다.

그는 애플의 수수료가 경쟁사 대다수가 부과하는 수수료와 비슷하거나 낮다고 주장할 예정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