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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가 이끈 깜짝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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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택배가 이끈 깜짝 실적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되 목표주가 6만2000원으로 14.8%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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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양지환 이지수 애널리스트는 한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14.8%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0년 2분기 실적이 당사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 시현에 따라 2020년 연간 실적(영업이익) 전망치를 4.8% 올려잡았고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을 2021년 실적에 반영했으며 목표주가 산출 시 2021년 추정 BPS 적용에 따른 것이다.

한진의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당사의 직전 추정치인 230억원을 18.3%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0년 2분기 실적이 당사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깜짝 실적 시현에 따라 2020년 연간 실적(영업이익) 전망치를 4.8% 상향했고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에 따른 처분이익 2021년 실적에 반영했으며 목표주가 산출 시 2021년 추정 BPS를 적용했다.

2020년 2분기 실적은 택배사업부문의 성장이 주도했다. 한진의 2020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271억원(전년동기 대비 4.1%성장, 영업이익 272억원(전년동기 대비 24.5% 증가)으로 당사의 추정을 웃돌았다.

깜짝 실적은 택배와 하역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진의 택배사업부문은 매출액 2435억원(전년동기 대비 23.5% 상승), 영업이익 115억원(전년동기 대비 86.5% 급등), 영업이익률 4.7%(전년동기 대비 1.6%p) 상승 등으로 사상 최고 분기실적을 거뒀다.

한진의 2분기 택배 처리량은 1억1350만박스(전년동기 대비 28.8% 증가)였고 평균 단가는 2146원/박스(전년동기 대비 4.1%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6월 중 한진의 택배처리량은 약 4010만박스(전년동가 대비 40.8%상승)을 기록했다.

주 고객사인 쿠팡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4~5월 증가율이 20%초반대로 떨어졌었으나 6월 다시 40% 이상의 증가흐름을 보여줬다. 2020년 3분기 매출액 5803억원(전년동기 대비 6.9% 증가), 영업이익 281억원 등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흐름이 전망된다.

한진은 육운, 하역, 택배, 해운 등 종합 물류 회사다. 사업환경은 FTA, 글로벌 기업들의 물류 아웃소싱에 따라 국제물류시장은 대형화와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 한진은 경기흐름에 따라 실적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군에 속해 있으며 국내경기와 수출입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다.

한진의 주요제품은 택배(40%), 하역(10.6%), 육운(20.2%), 해운(1.7%)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유류로 S-Oil, SK에너지 등에서 구매하고 있다. 한진의 실적은 국내외 물동량 증가 택배 단가 인상 국제 유가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한진의 재무건전성은 최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60%, 유동비율 73%,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31%, 이자보상배율 1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진의 주요주주는 한진칼(23.6%), 정석인하학원(3.97%), 조현아(0.03%), 기타(0.07%) 등으로 합계 27.67%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