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가운데 대부분인 약 70억 달러는 캐나다 오일샌드 자산 평가액을 상각한 것이다. 캐나다 오일샌드는 채굴에 더 비용이 많이 들고, 일반적인 유전에 비해 탄소함유량도 집중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앞서 영국계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열 더치 쉘 등 경쟁사들은 이미 2분기 중에 보유자산 평가액을 400억 달러 가까이 상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노력과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가 석유산업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부분 유럽 석유 메이저들은 장기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60~80달러로 보고 자산가치를 평가해왔다. 이는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코로나19 이전에 보였던 유가 수준이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유가가 폭락했고, 토탈은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3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탈은 이날 성명에서 기술, 특히 전기차 등 교통분야 기술 발전으로 인해 2030년 이후 석유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브렌트유 장기 평균가도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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