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佛 석유메이저 토탈, 석유자산 평가액 81억달러 상각

공유
0

[글로벌-Biz 24] 佛 석유메이저 토탈, 석유자산 평가액 81억달러 상각

프랑스 석유 메이저 토탈이 석유 수요 둔화를 이유로 자사 석유자산 평가액을 81억 달러 낮춰 잡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석유 메이저 토탈이 석유 수요 둔화를 이유로 자사 석유자산 평가액을 81억 달러 낮춰 잡았다. 사진=로이터
프랑스 석유 메이저 토탈이 29일(현지시간)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압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를 이유로 자사 석유자산 평가액을 81억 달러 낮춰 잡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가운데 대부분인 약 70억 달러는 캐나다 오일샌드 자산 평가액을 상각한 것이다. 캐나다 오일샌드는 채굴에 더 비용이 많이 들고, 일반적인 유전에 비해 탄소함유량도 집중돼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토탈은 이런 종류의 유전 프로젝트는 더 이상 확대하지 않기로 하고 캐나다 석유산업 모임에서도 탈퇴하기로 했다.

앞서 영국계 석유메이저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로열 더치 쉘 등 경쟁사들은 이미 2분기 중에 보유자산 평가액을 400억 달러 가까이 상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후위기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노력과 코로나19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가 석유산업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부분 유럽 석유 메이저들은 장기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60~80달러로 보고 자산가치를 평가해왔다. 이는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가 코로나19 이전에 보였던 유가 수준이다.

그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유가가 폭락했고, 토탈은 올해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35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탈은 이날 성명에서 기술, 특히 전기차 등 교통분야 기술 발전으로 인해 2030년 이후 석유수요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브렌트유 장기 평균가도 배럴당 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