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회사 CB인사이트가 정리한 이 데이터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동안 AI 스타트 업 매수 기업들을 추적하고 있다. 인수 건수는 애플이 20건으로 1위, 구글이 14건, 마이크로소프트가 10건이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 등 물리적인 디바이스의 판매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 올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아이폰 수익이 회사 전체 수익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것은 앱 스토어, 애플 페이, 애플 뮤직, 애플 케어 등 서비스 분야가 급성장한 때문이다.
애플의 서비스의 인기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어 2020년 2분기에는 아이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분야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조사회사 번스타인에 따르면 애플 페이는 순조롭게 보급되고 있어 2020년 중에 모든 카드 결제의 10%를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또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12월 31일 사이에 앱 스토어에서 14억20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상당의 제품이 판매됐다.
이에 대한 반발이 없지는 않다. 애플 스토어에서 거래되는 앱 매출에 대해 앱 개발자로부터 애플이 받는 30%의 마진은 너무 크다는 비판이 높다. 이 관행은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독점 금지법 위반 조사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애플은, 앱 스토어의 판매대금의 대부분을 개발자를 위해서 소비하고 있어, 다른 앱 판매 사이트와 비교해도 독점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