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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박사, 9세 이상 어린이 등교 때 코로나 전파 우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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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파우치 박사, 9세 이상 어린이 등교 때 코로나 전파 우려 경고

10~19세 청소년은 성인들처럼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NIAID)이 성인뿐만 아니라 9세 이상의 아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고 학부모들에게 경고했다.사진=Fremont school이미지 확대보기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NIAID)이 성인뿐만 아니라 9세 이상의 아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고 학부모들에게 경고했다.사진=Fremont school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Anthony Fauci)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NIAID)이 성인뿐만 아니라 9세 이상의 아이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옮길 수 있다고 학부모들에게 경고했다.

미국 CNBC 방송은 29일(현지시간) 파우치 박사의 말을 인용해 가을에 학교를 다시 열어야 하는 문제를 결정하기 전에 이 같은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보도했다.
파우치 박사는 지난 29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10~19세 청소년은 성인들처럼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9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어른들보다 바이러스를 가족들에게 전염시킬 확률이 낮은 반면 십대들은 적어도 성인들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앞서 미국감염병학회는 이 연구를 인용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주(州)에 학교를 다시 열지 말라고 경고했다.

파우치 박사는 저소득 가정 학생들이 학교 급식에 의존하는 문제 등 학생들을 집에만 있게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지역사회는 학교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가장 큰 고려사항은 학생과 교사, 가족의 건강과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러스 확산이 약한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해도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지역은 야외 수업 또는 대면 수업과 원격 수업을 병행하는 수업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박사는 오하이오와 테네시, 켄터키, 인디애나 같은 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경고했다.

그는 "만약 그들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그 주들은 아마도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실제로 몇 주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앞으로 몇 주 후에 보게 될 것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기 때문에 대응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존스홉킨스 대학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43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적어도 14만8298명이 사망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