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0일 우리나라는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국가와의 교역에서 199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2406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했다.
FTA 발효국가와의 수출은 10.2% 줄어든 1779억 달러로, 감소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발효국가에 대한 수출은 627억 달러로 14.3% 감소했다.
또 상반기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감소한 2298억 달러였는데, FTA 발효국가로부터의 수입은 1580억 달러로 2.7% 줄었지만 비발효국가로부터의 수입은 718억 달러로 20%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수입을 합친 전체 교역도 FTA 비발효국가는 17.4%나 줄었지만 발효국가와는 6.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주요 FTA 발효국가와의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아세안 153억 달러 ▲베트남 11억 달러 ▲중국 100억 달러 ▲미국 42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수출은 11.8% 감소했지만 수입은 4% 증가, 44억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작년 상반기 1억 달러 적자보다 크게 확대된 것이다.
현재까지 발효된 FTA는 16건이며 대상 국가는 56개국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