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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틱톡 사용금지 미중 충돌+경기 부양책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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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 국제유가 2차 폭발, 틱톡 사용금지 미중 충돌+경기 부양책 합의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모습 사진=뉴시스
틱톡 사용금지로 인한 미중 충돌과 미국의 5차 경기 부양책 합의 여부 그리고 코로나백신 관련주 임상등이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의 핵심 변수로 급속 부상하고 있다. 틱톡 사용금지와 미국의 5차 경기 부양책 합그리고 코로나백신 관련주 동향은 코스피 코스닥 환율 국제유가 비트 코인 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3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 아마존, 구글 알파벳, 프록터앤드갬블(P&G), 포드 자동차, UPS 등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뉴욕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 신규 부양책 합의 여부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한 민감도도 한층 커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큰 변수이다. .
이번 주에는 영향을 줄 경제지표로는 7월 고용지표와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등이 우선 거론된다. 지난달 말 마온 7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다시 후퇴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두 주 연속 소폭 증가해 고용 실망이 이어졌다. 노동부가 곧 발표할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면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 노동부의 조사가 매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순에 단행된 미국 일부 주의 봉쇄 조치 강화가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 뉴욕증시의 7월 실업률 컨센서서는 10.6%로 6월의 11.1%에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보인다. 고용은 126만 명가량 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7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2.6에서 53.8로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PMI는 57.1에서 55.1로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정치권의 행보가 시장에 미칠 영향도 변수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신규 부양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느냐가 임박한 과제다. 주당 600달러의 추가 실업 급여 지원은 이미 지난주 종료됐다. 미 의회는 실업 급여 지원 규모 등을 두고 대립한 끝에 아직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부터 미국에서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틱톡 사용금지로 강행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주 한 주동안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16% 내렸다. S&P500 지수는 1.73% 올랐다. 또 나스닥지수는 3.69% 상승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발표 및 연설 일정으로는 7월3일 ISM의 제조업 PMI와 IHS마킷의 제조업 PMI 건설지출등이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이날 연설한다. 7월4일에는 7월 ISM-뉴욕 비즈니스 여건지수와 8월 경기낙관지수, 6월 공장재수주 등이 발표된다. 7월5일에는 7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ISM과 마킷의 7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6월 무역수지도 나온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가 연설할 예정이다. 7월6일에는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와 7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이 있다. 우버 실적이 나온다. 7월7일에는 비농업 신규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6월 도매재고와 소비자신용도 발표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14.67포인트(0.44%) 상승한 26,428.32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90포인트(0.77%) 오른 3,271.12에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46포인트(1.49%) 상승한 10,745.27에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등 대표적인 기술 기업의 분기 실적이 일제히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뉴욕증시가 후끈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기술 기업이 오히려 더 혜택을 받는다는 점이 실적으로 확인됐다. 애플 주가는 10.5% 폭등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단숨에 갈아치웠다. 아마존 주가도 3.7% 올랐다. 페이스북 주가도 8.2% 상승했다.

MS의 틱톡 인수 논의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 부문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명령에 서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MS가 틱톡을 인수하는 것은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와 틱톡 모두에 긍정적인 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 퇴출을 밝히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셰브런과 엑손모빌 등 정유회사와 에너지 대기업들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변동성지수(VIX)는 1.21% 하락한 24.46을 기록했다.
31일 코스피지수는 17.64포인트(0.78%) 내린 2,249.37에 마감했다 . LG화학[051910]이 '깜짝실적'에 힘입어 7.17% 급등하면서 시총 순위 6위에서 5위로 상승했다. 네이버[035420]도 2.38% 오르며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1%)와 셀트리온[068270](-1.17%)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1.86%)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11포인트(0.14%) 오른 815.30에 종료됐다. 알테오젠[196170]이 9.06% 급등했다. 씨젠[096530](6.85%), 제넥신[095700](1.40%) 등이 올랐다. CJ ENM[035760](-1.62%), SK머티리얼즈[036490](-1.6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5%) 등은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내린 1,191.3원에 마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가 언제 끝날지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CNN에 출연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려는 국가적 노력 없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오래 지속할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코로나19 백신이 나오자마자 모든 미국인이 이를 접종할 수는 없겠지만 내년 중 백신을 원하는 미국인은 모두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접종에 나설 것이란 소식과 관련해 "시험을 하기 전에 백신을 유통할 준비가 됐다는 주장은 내 생각에 잘해봐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나는 지금까지 우리보다 앞선 백신이 있어 우리가 백신을 얻기 위해 다른 나라들에 의존해야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최근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값은 지난달 14일 최초로 종가 기준 7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2주 만에 8만원도 넘어섰다. 금값 급등에 불을 붙인 것은 달러화 약세다.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달러를 들고 있으면 손해라는 생각에 금·주식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졌다. 국제 원자재 가격은 달러를 기본으로 거래되는만큼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이들 가격은 올라간다. 각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92.945까지 내려갔다. 2018년 5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 증시에서는 일부 바이오주가 최근 심각한 '이상 과열'을 보이고 있어 한국거래소에 비상이 걸렸다.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된 사례는 총 18건이다. 그 중 바이오 관련 종목이 지정된 사례가 13건으로 72.22%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주가가 급등한 종목 등에 대해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하는 차원에서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이 있다. 코로나19 이후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관련 테마주들이 뛰어오르면서 바이오 종목이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

일부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코로나19 신약 개발이나 약물 재창출 연구와 관련된 자료를 쏟아내며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와 뉴스토픽에 회사의 이름을 올리는 데 혈안이 돼 있다. 포털에 이름이 올라가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노리는 것이다. 일부 제약사들은 전임상 단계인 동물실험이나 시험관 내 세포 실험(인 비트로) 중간결과까지 앞다퉈 발표한다. 급기야 의약품 사용 승인이 미뤄졌지만, 자체 성능 평가는 훌륭했다는 자기변명 식의 자료까지 나온다. 홍보에 열을 올리는 제약바이오기업 중에는 임상시험 허가도 받지 않은 회사가 훨씬 많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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