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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20년 2분기 실적보다는 소송관련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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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2020년 2분기 실적보다는 소송관련 불확실성

유안타증권 대웅제약 투자의견 보유(HOLD)유지, 목표가 9만원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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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서미화 이혜인 애널리스트는 대웅제약의 나보타 수출감소와 소송비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2289억원(전년동기 대비 13.1% 감소), 영업이익 23억원(전년동기 대비 86.6% 하락)으로 컨센서스 대비 각각 4.0%, 55.6% 밑도는 실적이 예상된다.
2019년 식약처의 라니티딘 성분 잠정 판매 중단 조치로 알비스 판매는 중단된 상태다. 보툴리눔톡신 균주관련 ITC( 국 국제무역위원회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 소송비용도 꾸준히 발생(2분기 약 100억원 추정)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작년대비 4.1% 감소했다. 일반의약품 22.7%, 수출 68.4% 등의 감소를 가정하여 전년대비 총매출은 13.1% 감소될 것으로 추정된다. 나보타 국내 매출은 58억원을 가정하여 전년대비 100% 성장을 추정하나, 미국 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익기여도가 높은 나보타 매출 감소로 이익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감소중인 매출과 이익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은 ITC소송의 결과에 따른 미국수출 지속성의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ITC 예비판결 결과에서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하면서 10년간 나보타 수입(미국기준)을 금지하는 명령을 권고받았다.

예비판결과 관련 11월까지 ITC 전체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미국 대통령이 승인하면 최종 확정된다. 동사는 최종판결까지 이의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영향에 소송이슈까지 더해지며 미국 나보타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1) 알비스 매출 감소에 따라 단기간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2) 나보타 균주관련 ITC 예비판정에서 부정적인 결과(10 년간 나보타 수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ITC 위원회에 권고)를 얻어 11월 6일(미국시간 기준) 최종결과까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결과에서 번복 가능성도 존재하나, 예비판정 결과의 영향이 지속된다면 나보타의 미국수출금지 또는 소송의 장기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의 영향과 소송결과의 불확실성에 따라 하반기 나보타 미국 수출 추정치를 변경했다. 목표가 산정에 반영하였던 의료용 나보타가치 4948억원을 제외하여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낮췄고 최종결과까지의 불확실성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여 투자의견 보유(HOLD)로 하향조정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로 유명한 제약사다. 사업환경은 국내 의약품 업계는 대부분 복제약 시장 중심으로 수출 경쟁력이 부족해 내수 위주을 영업을 진행해 왔다.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FTA등 으로 시장 외부의 정책적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국내 의약품 시장은 고령화,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대웅제약은 경기변동과 관련 일반의약품은 경기 변동에 다소 영향을 받으나 전문의약품은 경기 변동에 둔감한 편이다. 주요제품은 우루사(9.6% 피로회복, 간장해독), 알비스(6.1% 위염, 위궤양 치료제), 크레스토(6.9% 고혈압 치료제),세비카(7.7% 고지혈증 치료제) 등으로 구성된다

대웅제약의 원재료는 Ursodesoxycholic Acid(3% 간장질환용제), Donepezil HCL(8% 뇌기능개선제),기타 약품(61%) 등으로 구성된다. 동사의 실적은 신약 개발시 실적 성장이 진행돼 왔으며, 해외 제약사 제품의 국내판권 확보할 경우 수혜를 입어왔다.

대웅제약의 재무건전성은 중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00%, 유동비율 175%,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34%, 이자보상배율 2배 등으로 요약된다.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대웅제약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 23일 기준 대웅(45.07%), 대웅재단(8.62%), 장봉애(0.52%), 기타(0.34%) 등으로 합계 54.55%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