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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품,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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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상품, 자율주행 로봇이 배달한다

GS리테일, 2차 시범 운영 후 연내 상용화 예정

자율주행 로봇(사진)이 편의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도입된다. 사진은 김성기 GS리테일 상무와 정원진 LG전자 상무. 사진=GS리테일이미지 확대보기
자율주행 로봇(사진)이 편의점 상품을 배송하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도입된다. 사진은 김성기 GS리테일 상무와 정원진 LG전자 상무. 사진=GS리테일
자율주행 로봇이 편의점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하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시작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최근 LG전자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배송 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로봇 배송 서비스 테스트를 오는 8월 GS25 강서 LG사이언스점(1차)과 10월 GS25 파르나스타워점(2차)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연내 해당 서비스를 정식 도입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2018년 9월 스마트스캐너가 도입된 무인형 GS25 ▲2020년 1월 계산대 없는 미래형 GS25 ▲2020년 6월 드론 배송 시스템 시연에 이어 이번 로봇 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로봇 배송 서비스는 고층 오피스 빌딩 내 입점한 GS25 점포에 우선 적용된다.

배송용 로봇은 가로 50㎝, 세로 50㎝, 높이 130㎝ 크기로 제작된다. 로봇에는 인공지능, 초음파 센서, 자율주행 기능 등이 탑재돼있다. 몸체에는 최대 15㎏ 중량의 상품이 들어가는 서랍 3개가 있다. 이와 함께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한 보안 잠금장치와 안전장치도 설치된다.

고객이 모바일 앱 ‘카카오 주문하기’에서 GS25 상품을 배송 주문하면 주문 정보가 해당 점포로 전달된다. 점포 근무자가 주문 정보를 확인하고 로봇에 상품을 실은 뒤 건물 층수를 입력하면 로봇이 스스로 이동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에게 도달한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지원 부문장(상무)은 “초간편, 언택트(비대면)를 지향하는 ‘뉴노멀’ 소비 추세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과의 융·복합을 계속 시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