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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CDC "초기 코로나19 확진자 ‘이탈리아⦁중국⦁이란’ 중 한곳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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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CDC "초기 코로나19 확진자 ‘이탈리아⦁중국⦁이란’ 중 한곳 다녀와"

코로나19 사태 초기 전세계 확진자들이 양성판정을 받기 전에 다녀온 주요 나라들. 사진=데일리메일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사태 초기 전세계 확진자들이 양성판정을 받기 전에 다녀온 주요 나라들. 사진=데일리메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초기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의 3분의 2가량은 이탈리아, 중국, 이란 등 세나라 가운데 한 곳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세 나라 중에는 중국을 다녀온 뒤에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예방통제국(CDC)은 감염병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란셋에 최근 게재한 코로나 초기 확진자의 감염경로 추적에 관한 연구보고서에서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99개 국가 가운데 75개 국가의 코로나19 감염자들은 양성판정을 받기 전에 이탈리아나 중국이나 이란 중 한 곳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코로나 사태가 터진 직후인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기 직전인 올해 3월10일까지 총 11주간 중국 이외의 99개 국가에서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조사를 벌인 결과를 담았다.

연구대상 전체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75개국 코로나 확진자들 가운데 이탈리아를 다녀온 사람은 27%, 중국을 다녀온 사람은 22%, 이란을 다녀온 사람은 11%인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인 대유행 단계에 이르기 전까지 이들 세나라를 통해 전파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뒤 전세계로 퍼져나갔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