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여당의 부동산정책을 비판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평생 임차인으로 산 것처럼 이미지 가공하는 건 좀 그렇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년 뒤 월세로 바뀔 걱정이요? 임대인들이 그렇게 쉽게 거액 전세금을 돌려주고 월세로 바꿀 수 있을까요? 갭투자로 빚내서 집 장만해 전세 준 사람은 더하고요"라며 윤 의원의 비판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어찌됐든 2년마다 쫓겨날 걱정, 전세·월세금 대폭 올릴 걱정은 덜은 것"이라고 했다.
또 "국회의사당에서 조리 있게 말을 하는 것,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이 아닌 건 그쪽(통합당)에서 귀한 사례니 평가한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해 이날 정부·여당이 밀어붙여 통과시킨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이 연설은 온라인 상에서 명연설로 회자되며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다.
윤 의원은 현재 성북구 아파트는 임대를 주고,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에 전세를 얻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