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리조나주와 유타주 접경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1만1168에이커(45.2㎢)의 광활한 삼림으로 번졌으며 폭염과 변덕스러운 강풍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1일(현지시간) 삼림당국이 발표했다.
삼림의 복잡한 상태와 악천후 때문에 진화작업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화마와 싸우고 있는 소방인력은 약 208명이며 아직 화재로 인한 재물 손실이나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0%이다.
거센 불길이 애리조나-유타주 도로 남쪽 1.6km로 번져나가면서, 주 당국은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북측 진입로를 차단하고 근처의 캠핑장을 모두 철수시켰다.
최근 고온 건조한 기후와 폭염이 미 서부지역을 강타하면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여러 개 주에서도 산불이 일어나 여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