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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2020년 2분기 프리뷰 "새로운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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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2020년 2분기 프리뷰 "새로운 희망"

어려운 영업 환경에 봉착해 있으나 화장품 수익성은 정상화 국면 진입




한국콜마의 2분기 영업 실적은 화장품 부진의 영향을 피해가지 못했으나 양호한 수익성이 긍정적이었다.

한국콜마는 2019년부터 1년 반 가까이 저조한 오더로 고전해왔다. 하반기 낮은 베이스와 중국 수요 회복, 그리고 애터미의 중국 진출을 주목한다. 2021년 상반기 예정된 HKN의 상장도 관전 포인트다.

한국콜마는 어려운 영업 환경에 봉착해 있으나 화장품 수익성은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12% 씩 감소한 3930억원과 34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322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 한국콜마 본업에서는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전년동기 대비 24%하락, 영업이익률 6.0% 상승)이 전망된다. HKN(지분율 50.7%)은 약 185억원(전년동기 대비 4% 상승, 영업이익률 13.5%)로 예상된다.

한국콜마는 본업에서 화장품과 제약 영업이익이 각각 84억원(영업이익률 4.1%), 67억원(영업이익률 13%)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부문이 전년대비 감익의 주요인으로 추정된다. 코로나로 인해 화장품 미주 사업에서 약 20억원, 중국 사업에서 약 40억원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한편 순수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률은 8%대로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

한국콜마의 수익성 회복 고무적이다. 하반기의 업황 개선과 애터미 물량의 호조세가 예상된다. 한국콜마 제약 부문 매각이 3분기, 늦어도 4분기에는 일단락될 예정이다. 이후는결국 화장품 사업과 HKN 실적이 관건이다. 상반기, 특히 2분기 다소 부진해 보이는 실적에도 고무적인 것은 국내 화장품 영업이익률 회복이다.
2019년 한국콜마 본업은 2013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화장품 부문에서 200억원 이하의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2%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상반기 매출 부진에도 국내 화장품은 7%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연결 기준 4.1%, 별도 기준 7% 영업이익률로 상승했다.

화장품의 이익 창출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성이 가장 높은 애터미(매출 비중 20% 중반) 매출이 양호했고 수익성 높은 주문물량에 집중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 영업손실도 전년보다 감소하고 있다.

하반기는 낮은 베이스에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에 따른 국내와 중국 고객사들의 주문 재개가 예상된다. 최대 고객사의 중국 사업 진출도 관전 포인트이다. 2020년 4월부터 회원 모집이 시작된 애터미 중국 회원수는 3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한국 회원수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6월부터 판매가 시작, 애터미 매출에서 건기식 다음으로 화장품이 높고 한국콜마가 주력 ODM(제조업자 개발생산(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임을 감안하면 3분기부터 한국 및 중국 사업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투증권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한국콜마의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2020년 하반기 중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5만2000원원에서 5만8000원원(12MF PER 22배 적용, 목표 PER 20배에서 22배로 상향, 경쟁사 대비 10% 할인 적용)으로 상향조정한다.

경쟁사에 비해 저조했던 실적의 주요인은 신규 고객사 확보 여부였다. 애터미의 신규 시장 진출과 중국 사업 성장은 밸류에이션 할인폭을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영업이익 증가폭은 7%에 불과해 보이나 2020년 콜마 제약 부문 영업이익 약 200억원을 제거 시 실질 영업이익 증가율은 26%에 달할 전망이다.

최근 주가는 반등 국면이고 12MF PER 18배 수준으로 상기 요인을 부분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2019년~ 금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긴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으며 애터미의 성과 여부와 하반기 회복 강도에 따라 실적의 회복 탄력도 빠를 것이다. 2021년 상반기 중 추진 중인 HKN 상장 여부 또한 관전 포인트다.

한국콜마는 화장품과 의약품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전문업체다. 사업환경은 다양한 판매 채널 및 남성의 화장품 소비 증가와 제조사 외부생산 확대로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며, 100년 기술의 노하우를 갖고있는 콜마 글로벌 네트워크에 소속돼 연구자료를 교류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필수 소비재 산업군에 속해 있어 경기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편이다. 주요제품은 화장품으로 애터미,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이며 기초화장 (49.6% 세안과 보습), 색조화장 (16.5%) 등으로 분류된다. 제약 (33.2% 알리코제약, 한미약품, 일성신약, 제일약품)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콜마의 원재료는 글리세린 외 (30.7% 보습제, Skin Care) ,오셀타미비르인산염, 구형흡착탄 (13.8% 기초수액 주원료)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콜마의 실적은 웰빙과 미용 선호 현상 증가와 고령화 진행시 수혜를 입어왔다. 재무건전성은 중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114%, 유동비율 90%, 자산대비 차입금비중 32%, 이자보상배율 5배 등이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국콜마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한국콜마홀딩스(27.14%), 윤상현(2.41%), 윤동한(0.48%), 기타(0.36%) 등으로 합계 30.39%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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