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3.31% 내린 1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폭락장에 지난 3월 17일 장중 14만 원대까지 추락했다. 그 뒤 반등폭은 신통하지 않다. 지난달 18만 원까지 올랐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며 16만원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 성적표는 시장기대치를 충족했다고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57억 원(-24.2%, 이하 전년 대비), 영업이익 352억 원(-59.9%)을 기록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걱정보다는 양호했다”며 “국내/중국 디지털 채널과 국내 생활용품 사업은 견조한 반면 국내 면세점과 국내외 오프라인 채널은 매우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투자포인트로 채널구조조정과 중국시장회복을 꼽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내 회복 여부에 대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브랜드들이 중국 내 백화점 매장을 닫고 온라인 등에 집중하고,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폐점(하반기 45~55개 예상)이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주력브랜드의 부진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설화수’의 미진한 성과로 비탄력수요에 기반한 ‘럭셔리’임에도 시장 성장을 밑돌고 있다”며 “보수접근을 권고한다”고 지적했다.
목표가의 경우 한화투자증권 23만 원, 메리츠증권 20만 원, 이베스트투자증권 19만 원을 제시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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