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전에 따르면,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지난 1일 최초 임계에 성공했다.
한전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원자로가 처음으로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되는 시점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개발해 최초로 해외수출한 한국형 원전(모델명 APR1400) 모델로, 특히 UAE 정부가 추진하는 아랍지역 상용원전 1호로 사업 발주 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총 5.6기가와트(GW) 규모의 원자로 4기를 건설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충당한다는 UAE 정부의 야심찬 핵심 에너지 프로젝트이다.
한전에 따르면, 합작사인 원전운영사 나와(Nawah)는 한전을 비롯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등 한국기업 컨소시엄인 ‘팀코리아(Team Korea)’의 지원을 받아 1호기 원자로의 임계 도달을 위해 노력해 왔다.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로부터 지난 2월 운영 허가를 받은데 이어 3월 연료 장전을 완료하는 등 필요한 모든 운전시험, 규제기관 검토를 마쳤다.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앞으로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중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바라카 2호기는 지난달 중순 완공돼 한전이 나와에 운영 시스템을 이관, 곧 시험운전에 들어간다.
3, 4호기도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현재 나란히 공정률 92%, 84%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원자로 1호기의 최초 임계 달성을 계기로 한전과 팀코리아는 UAE 원자력공사(ENEC), 국제사회와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후속 2~4호기의 가동 준비부터 운영까지 역량을 집중해 바라카 원전 사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