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징(Zing)’ 등에 따르면, 하노이에서 개최된 ‘2020년 기획투자 부문 정례 화상 회의’에서 응웬 치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재정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을 새로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경기부양 정책 시행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웬 장관은 이밖에도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 생산 및 기업 활동 회복 방안을 제시했다.
FDI 유치와 관련, 글로벌기업의 포스트 차이나 기지가 되려면 인도,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역내 국가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웬 장관은 “제대로 대비하지 않으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 와서 투자는 하지 않고 시장만 둘러보고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경제 회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가운데, 베트남에서도 약 3개월 만에 다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응웬 장관은 “코로나19 통제에 빨리 성공할 수록 FDI 유치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국내 경기나 경제더 회복할 여지가 많아진다"고 말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