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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주, 안정추구=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공격성향=모더나·노바백스 투자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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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주, 안정추구=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공격성향=모더나·노바백스 투자 바람직”

미국 온라인 증권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 코로나19 백신 경쟁 분석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하퍼스빌에서 임상실험 참여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더나의 이번 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뉴욕 하퍼스빌에서 임상실험 참여자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투여받고 있다. 미국 89개 도시에서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모더나의 이번 시험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 사진=뉴시스
전 세계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이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되면 부와 명예를 한 번에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7월 31일 현재 165개의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다. 그러나 이들 후보물질 중 139개는 사전 임상시험 중이다. 이러한 후보물질 중 다수는 인체 임상실험을 못할 수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들 중 이미 26개의 백신 후보물질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증권 투자정보 사이트 모틀리 풀은 2일(현지시간) 어떤 백신 후보가 주도하고 있는지 분석했다.

■어떤 백신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나?


백신의 임상시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부터 3상이 포함된다. 백신 후보자는 이 전임상 단계부터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3상 임상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상용화에 이를 수 있다.

3단계 임상시험에는 현재 5개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도전하고 있다. 중국의 제약회사 시노팜은 이 중 2개의 백신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중국 회사인 시노백 바이오테크놀로지도 3단계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개 3임상 후보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하고 있는 ‘AZD1222’와 미국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의 ‘mRNA-1273’이다.

또,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최근 백신 후보 ‘BNT162b2’를 평가하는 임상 2/3상 연구를 시작했다.

■주요 백신 후보는 어떻게 다른가?

시노팜 및 시노백의 백신 후보는 불활성화 된 코로나 바이러스 세포를 사용한다. 아스트라 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교는 비복제 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하고 있다. 이 접근법은 약화 된 버전의 아데노 바이러스 (일반 감기를 유발)를 사용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유전 물질을 전달한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양사는 메신저 RNA (mRNA) 방식을 사용한다. DNA에는 단백질 제작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 있지만, mRNA는 이러한 정보를 신체의 단백질 제조 공장 역할을하는 리보솜에 전달한다.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에 의해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mRNA를 변형시켜 리보솜이 SARS-CoV-2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한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게한다.

이 모든 백신의 궁극적인 목표는 신체가 혈액에 남아있는 항원을 만들며 미래의 바이러스 공격과 싸우는 것이다.

■ 어떤 백신 후보가 최종승자가 될 수 있을까?


현재 임상시험 중인 두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상당한 자금 지원을 받았으며 특히 유망한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 ‘NVX-CoV2373’ 개발로 미국 정부로부터 16억 달러를 받았다. 존슨앤존슨은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4억67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최근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 계약을 체결했지만, 임상시험으로 진행되지 않은 실험적인 코로나19 백신도 있다. 사노피및 글라소스미스클라인은 최대 1억 용량의 전임상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후보에 21억 달러를 받았다.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생명공학 기업 모더나. 사진=뉴시스

■ 백신을 얼마나 빨리 사용할 수 있나?


과거에는 백신이 임상시험을 통해 발전하고 규제 승인을 받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그러나 코로나19 전염병의 급속한 확산으로 정상적인 타임 라인보다 크게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의 출시 시기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다.

백신 후보를 만드는 회사의 일부 CEO는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올해 말까지 준비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른 사람들은 2021 년 초가 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전하고 효과적인 COVID-19 백신이 준비되기까지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낙관적 인 예측도 있습니다.

■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은 무엇인가?


개발 중인 백신 후보 중 어느 것도 안전하고 효과적이지 않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바이오 제약 산업기구 BIO에 따르면 2006년과 2015년 사이에 3단계 임상시험에 들어간 4가지 백신 중 3개가 FDA 승인을 받았다.

현재 3단계 임상시험에 진입했거나 그에 가까운 6개의 백신 후보가 있기 때문에, BIO의 과거 분석에 근거하여 승인을 얻지 못할 확률은 매우 낮다. 1단계 및 2단계 임상시험에 다른 모든 후보자를 포함 시키면, 확률 중 적어도 하나가 성공을 달성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 어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가?


투자 스타일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투자 스타일이 더 보수적이라면 아스타라제네카 및 화이자와 같은 큰 제약회사 주식이 매력적일 수 있다. 양사 모두 이미 주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프로그램 외에도 다른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모더나와 노바백스가 더 좋을 수 있다. 두 생명공학 주식은 올해 급등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모더나와 노바백스는 훨씬 더 상승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