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대금 가운데 '상당분'은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미 정부가 인수액 가운데 일부를 어떻게 지급받게 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어 "9월 15일까지 마이크로소프트(MS)나 다른 누군가가 매수하지 못하면 (틱톡은)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면서 "미 재무부는 엄청난 돈을 벌게 되는 협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업자 출신인 트럼프는 틱톡과 미국의 관계를 세입자와 건물주의 관계로 묘사했다.
그는 틱톡이 세입자 같은 것이라면서 "임대가 없으면 세입자는 아무것도 갖지 못하기 때문에 건물주에게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딱히 MS가 아니더라도 미 기업이 틱톡을 사들이면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뉴클레우스 리서치의 대니얼 엘먼 애널리스트는 틱톡 매각은 "특히 양국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불어닥칠 미 기업들의 중국 인터넷 기업 인수 매수 바람의 전조가 될 것"이라면서 텐센트의 위챗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일 트럼프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소프트웨어들로 인해 국가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 수일 안에 조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틱톡과 텐센트 산하 위챗을 예로 들었다.
한편 트럼프는 이날 MS에 틱톡 지분 전부를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현재 MS가 검토하고 있는 지분 30% 인수는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면서 지분 100%를 인수하는 것이 더 쉬운 해결 방안이라고 압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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