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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깜작실적, 마이크로 LED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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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깜작실적, 마이크로 LED 주목

20년 2분기 들어 조명용 LED 가격하락세 둔화... TV향 와이캅 공급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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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의 2020년 2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으로 137억원(전년동기 대비 107% 성장/전분기 대비 129% 증가)은 종전 추정치(77억원)과 컨센서스(82억원)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매출은 2681억원(전년동기 대비 5.4% 감소/전분기 대비 10.2% 하락)을 기록했다.

2020년 2분기 들어 조명용 LED 가격하락세가 둔화됐으며 TV향 와이캅 공급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전분기 대비 14% 상승)는 코로나19 영향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가동률 확대(베트남 생산법인 이전 효과), 믹스효과 , 비용절감 등으로 영업이익은 추정치 대비 깜작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2020년 하반기,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마이크로 LED TV의 출시가 예상된다. 서울반도체는 마이크로 LED의 매출 반영과 2021년 새로운 성장(전체 외형)을 기회로 삼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4억원(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으로 추정된다.

서울반도체는 성수기 진입과 LED 가격 하락 둔화로 수익성이 정상화되면서 실적 증가세가 예상된다. 2020년, 2021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각각 4.2%, 7.7%씩 상향조정됐다.

대신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종전 목표가 대비 22% 상향한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2021년 주당순이익에 목표 P/E(주가수익비율) 24.3배 적용했다.

대신증권은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로 추정했다. 전체 영업이익은 2020년 577억원(추정)에서 2021년 737억원(전년동기 대비 27.8%)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2020년 하반기, 글로벌 LED시장에서 가격 하락세의 둔화가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명과 자동차, TV 분야에서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전체 매출이 전분기대비 증가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비 부담 완화와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도 2020년 1분기 저점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서울반도체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으며 주력제품으로 부상한 마이크로LED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유지와 목표주가를 22% 상향조정한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경쟁업체의 LED사업 축소로 반사이익을 예상한다. 한국 LCD 패널 업체의 생산라인 축소는 부정적이나 LED 경쟁업체의 감소, 대형 TV 비중 확대, 중국 거래선내 점유율 증가(와이캅으로 원가경쟁력 확보)로 만회하며 성장가능성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글로벌 TV 업체의 프리미엄 TV 전략에서 마이크로 LED TV의 비중 확대는 LED 업체에게 신규 투자확대 등으로 새로운 성장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서울반도체( Seoul Semiconductor Co., Ltd.)의 최고경영권은 이정훈 홍명기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설립일은 1987년 3월5일이며 상장일은 2002년 1월17일이다. 종업원 수는 2020년 3월 기준 803명이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성회계법인이 제시했으며 주거래은행은 신한은행 독산동 지점이다. 주요품목은 광반도체관련부품,반도체소자,영상,음향,통신장비 제조, 위탁 가공,전자제품, 부품도매, 부동산 임대 등이다.

서울반도체는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는 종합 LED기업이다. 1987년 3월 전자제품과 부품 제조업을 주 목적사업으로 설립됐다. 2002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Acrich, nPola, WICOP, UV LED 등이며 Acrich 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교류와 직류 구동이 가능한 모듈 제품이다. 광반도체 응용부품의 국내 최대 메이커로서 국내시장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ED 패키지 소자 매출 기준으로는 글로벌 5위 업체다.

서울반도체의 현황은 매출감소와 수익성 하락으로 요약된다. 디스플레이 슬림화 추세에 따른 와이캅LED의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를 비롯한 유럽 미주 기타 지역으로의 수출 부진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대비 축소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급여, 경상개발비 등의 판관비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LED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세 등으로 원가구조가 저하되면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대비 하락했다. 마이크로LED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나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등으로 상반기 외형 신장은 제한될 전망이다.

서울반도체는 세계 5위의 종합 LED 기업(시장 점유율 5.3%)이다. 사업환경은 환경 친화적 성격을 지닌 LED 시장은 연평균 26% 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각종 산업군에서 LED 채택이 확장되고 있고, 공급과잉으로 일시적인 가격 하락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동사는 경기변동과 업황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서울반도체의 주요제품은 LED 제조 (97.4%), LED 판매 (2%), 연구개발 (0.5%) 등이며 원재료는 PKG생산에 필요한 품목, Chip생산에 필요한 품목,기타 등이다. 서울반도체의 실적은 LED 칩 가격 하락 시 원가율 개선, 환율 상승 시 영업외수익 발생, 기존 CCFL 조명 시장 대체, 에너지 절감 정책 사업 확대 등에 따른 수혜를 입어왔다.

서울반도체의 재무건전성은 최고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45%, 유동비율 174%,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 4%,이자보상배율 32배 등으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동사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이정훈(13.59%), 이민규(8.71%), 이민호(8.71%) 등이며 합계 31.01%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