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소폭 상승했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금 12월 인도분은 이날 전거래일에 비해 0.1%(0.40달러) 오른 온스당 1986.3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온스당 2009.50달러를 찍기도 했다.
금 현물은 이날 온스당 1988.40달러까지 올랐다가 1972,74달러로 밀렸다.
이날 금값 상승은 달러 가치 상승 탓에 오름세가 꺾였다.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와 견준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 인덱스는 이날 0.3% 상승한 93.587을 나타냈다. 달러로 표시되고 거래되는 금은 달러 가치가 오르면 가격이 반대로 내려간다.
게다가 지난주 가격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온 것도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데이터 조사회사 팩트셋에 따르면, 금값은 지난주 한 주 동안 4.7% 올랐고 한 달 동안 10.3% 오른 기염을 토했다. 월간기준으로는 2016년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금값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경제타격에 대한 우려에 힘입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1800만 명 이상,사망자는 69만 명에 육박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