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는 벤 실버만(Ben Silbermann)이 창업한 이미지 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서, 이용자는 사진을 벽면에 붙이듯 바둑판식으로 정렬해 놓고 클릭해 본다.
실버만은 '매드 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앱은 특히 서유럽과 중남미, 브라질,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사용자 성장세를 보였다"며 "해외에서의 미국에서의 성공을 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국제 수입은 전체 수익의 약 9%에 불과했다"며 "이제 최대 15%에 달한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광고주들에게도 잘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핀터레스트사는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모든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였음에도 2분기에 2억7200만 달러(약 3245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1년 전에 비해 4% 증가한 것이다.
전 세계 월별 사용자 수는 4억1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제는 중소기업이 광고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이다.
핀터레스트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핀터레스트도 지난달 페이스북의 광고 보이콧으로 인해 수익이 떨어졌다. 이는 시민 단체가 소셜 미디어 대기업 플랫폼에 게시된 혐오 발언과 오보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도록 압력을 넣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를 비롯해 버라이즌, 포드 같은 유명 기업들도 불매운동에 동참했으며 최소 한 달 동안 광고를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불매운동이 페이스북의 수익률을 크게 떨어뜨리지는 않겠지만 핀터레스트와 같은 작은 업체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적이다.
실버만은 불매운동으로 인해 핀터레스트가 유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상황은 항상 변하기 마련이다. 회사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핀터레스트 주가는 월요일 장중 약 5% 상승하여 36.08달러로 마감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