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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17살 미국 트위터 해커 300만달러 넘는 비트코인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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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17살 미국 트위터 해커 300만달러 넘는 비트코인 보유

검찰 트위터해킹 통해 입수 주장

트위터 메인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트위터 메인페이지.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17살의 트위터 해커가 300만 달러를 넘는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템파베이타임즈 등 현지매체들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그레이엄 이반 클라크(Graham Ivan Clark)라는 이름의 트위터 해커의 변호사 데이비드 와이즈브로드(David Weisbrod)씨는 법정심문에서 클라크가 300비트코인(약 335만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클라크가 트위트 해킹을 통해 비트코인을 위법으로 입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와이즈브로드 변호사는 이같은 검찰의 주장을 부정했다.

와이즈브로드 변호사는 클라크가 지난해 범죄수사의 대상이 됐으며 당시 검찰측이 클라크로부터 약 1만5000달러의 현금과 400비트코인을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검찰측은 클라크를 기소하지 않았으며 현금과 300비트코인을 클라크에게 되돌려주었다. 와이즈브로드 변호사는 “법 집행기관이 돈을 반환하는 것 만큼 정당성을 보여주는 것은 없다”며 비트코인 소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검찰관이 왜 300비트코인만 돌려주었는지는 이유를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법정심문에서 검찰측은 클라크에 대해 72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설정했는데 이는 클라크가 트위터 해커를 통해 훔친 액수의 6배나 되는 액수다.

클라크는 지난 7월 31일 체포됐으며 트위트계정을 해킹해 비트코인 경품사기 등 30건의 범죄행위로 기소됐다. 검찰은 클라크를 해킹 배후에 있는 주모자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클라크와 함께 다른 2명의 해커도 기소했다.

검찰은 플로리다주법에 근거해 보석금의 10%인 7만2500달러를 수령했으며 재판 계류중인 클라크를 석방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