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북한, 황강댐 수문 개방 때 통보하기로 해놓고 또 약속 안 지켜

공유
0

북한, 황강댐 수문 개방 때 통보하기로 해놓고 또 약속 안 지켜

이미지 확대보기


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 수문을 개방할 경우 우리 측에 통보하겠다는 약속을 해놓고 이번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올해 7월부터 8월 3일까지 황강댐에서 3차례 방류를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북한이 수문 개방을 하면서 사전 통보를 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8월 4일 아침 7시 우리 필승교 수위가 2.99m로 우려할만한 단계는 아니다"며 "정부는 여러 기관들과 긴밀히 협조해 상황 공유 등 대응 체계를 철저하게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2009년 10월 임진강 수해 방지 관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황강댐을 방류할 경우에 사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현재 정치군사적 냉각 국면으로 인해 자연 재해 협력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