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의 공장부지가 확정된 지 오래지 않은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내 세 번째 테슬라 조립공장을 지을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 CEO가 면밀한 검토를 거친 뒤에 나온 발언이 아니라고 단서를 붙인만큼 오스틴 이후의 공장 신설 계획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앞으로 관련업계의 이목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기가팩토리6 또는 미국내 3호 조립공장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공장이 세워지는 시기는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인 독일의 기가팩토리4와 오스틴의 새 공장이 완성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내다봤다.
한편, 그는 테슬라 본사 역할을 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다른 곳으로 본사를 옮기는 문제에 관해서는 “테슬라 직원의 대다수가 프리몬트에 있기 때문에 테슬라 본사가 당장 어디로 옮길 일은 없다는 데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좀 더 지켜봐야 겠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오스틴 공장을 신축하기로 한 이유는 머스크 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봉쇄조치와 관련해 프리몬트 공장의 조업 재개 문제를 놓고 지역 보건당국과 격한 갈등을 빚으면서 다른 주에 새 공장을 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데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프리몬트 공장의 생산량으로는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