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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80선 눈앞, 연중 최고치 경신...미국 경기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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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280선 눈앞, 연중 최고치 경신...미국 경기회복 기대

외국인, 기관투자자 동반매도
건설주, 신규 주택공급 계획에 강세

코스피가 4일 2280선으로 급등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잔=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코스피가 4일 2280선으로 급등하며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잔=글로벌이코노믹 DB
코스피가 2280선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의 제조업 지표개선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장중 상승폭이 확대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9%(28.93포인트) 오른 2279.97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오름세다. 이는 지난 1월 22일(2267.25) 이후 7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2284.66까지 오르면서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2일(2309.57) 이후 1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사자에 나섰다. 사흘째 순매도로 그 규모는 613억 원에 이른다. 기관투자자도 1483억 원을 동반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842억 원을 나홀로 순매수했다.

종목별 매매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 682억 원, 네이버 599억 원, SK하이닉스 453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LG전자 234억 원, 삼성전자우 162억 원, LG화학 158억 원 순으로 많이 샀다.

기관은 LG화학을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규모는 713억 원에 이른다. SK하이닉스 404억 원, 삼성전자 352억 원순으로 내다팔았다.
반면 SK텔레콤 360억 원, 현대차 230억 원, LG전자 196어 원순으로 많이 샀다. 개인의 순매도종목 1위는 LG전자다. 순매도규모는 424억 원에 이른다. 대림산업 180억 원, SK케미칼 164억 원을 내다팔았다.

반면 삼성전자 882억 원, SK하이닉스 853억 원, 카카오 657억 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1255만 주, 거래대금은 15조880억 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67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없이 17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94%(7.78포인트) 오른 835.35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주가의 경우 현대차가 5개월 만에 미국 시장 판매 실적상승에 4.33% 올랐다. LG 4.55%, SK 5.52%, 넷마블 3.92% 강세를 나타냈다.

LG화학은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1.10% 상승마감했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10만 가구 이상의 신규 주택공급 계획을 발표하자 건설주가 들썩거렸다. GS건설 6.60%, 대림산업 4.21%, 대우건설 5.03%, 현대건설 3.12% 등 강세를 보였다.

췌장염치료제인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환자의 임상치료소식에 제일약품 5.44%, 제일파마홀딩스 2.61%, SK케미칼 11.32%, 종근당 29.96% 등 강세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추가 부양정책을 둘러싼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협상 지연 소식에도 미-중 지표 호전에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외국인 수급의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시장 변수들의 움직임을 보면 ‘조정’이 아니라 ‘개선‘에 무게가 실린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Big Tech) 기업들의 실적전망 개선폭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