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디아지오 세전 이익은 47.1% 감소한 20억 4천만 달러(약 2조 4361억 원)를 기록했으며, 순매출은 117억 5천만 달러(약 14조 318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애널리스트들은 34억 5천만 달러(약 4조 1200억 원)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디아지오는 최종 배당금을 42.47펜스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태국과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차단 조치의 일환으로 주류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중국이 올해 초 새해맞이 행사를 사실상 취소하면서 아시아 지역 판매량이 16% 감소했다.
올해 유기농 순매출이 전문가 예상치 7.3%를 넘어 8.4%나 급감했다. 공급망 붕괴는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의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북미 시장은 2%의 순 판매 성장률을 보였는데 테킬라와 사전 혼합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유럽에서의 기네스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이반 메네제스 디아지오 사장은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발병은 우리 사업에 중대한 도전과제를 제시해 1년 내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회복의 궤도는 불확실하고 변동성이 21년 회계연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우리는 회사의 전략, 비즈니스의 탄력성에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2020년 회계연도 대대적인 구조조정, 하반기까지 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임의 지출을 줄이는 등의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디아지오는 지난 4월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했다.
또한 디아지오의 주가는 개장 후 6% 이상 하락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