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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구글의 핏빗 인수 반독점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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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 구글의 핏빗 인수 반독점 조사 착수

유럽연합이 구글의 핏빗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럽연합이 구글의 핏빗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구글의 핏빗 인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구글의 핏빗 인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11월 구글이 핏빗을 21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한 반독점 조사를 시작했다.
마가렛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 겸 부위원장은 성명에서 "우리의 조사는 (인수합병(M&A)) 거래로 구글이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들로 인해 경쟁이 왜곡되지 않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핏빗과 구글의 M&A는 오는 12월 9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U는 구글이 핏빗을 인수하게 되면 핏빗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광고에활용함으로써 구글의 온라인 광고시장 장악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핏빗은 200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한 뒤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웨어러블 기기 1억개 이상을 팔았고, 사용자 수는 2800만명이 넘는다.

구글이 핏빗을 인수하면 애플, 삼성전자, 화우에이, 가민 등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게 된다.
EU의 반독점 조사는 자칫 핏빗 인수를 좌초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글은 핏빗 사용자 정보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구글 기기부문 책임자 릭 오스털로치는 이날 블로그에서 "이건 기기에 관한 것이지 데이터에 관한 거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애플이 절반을 장악하고 있다.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출하대수 기준으로 2018년말 현재 애플이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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