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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2개 분기 연속 호실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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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2개 분기 연속 호실적 유지

기존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새로운 사업 발굴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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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의 2020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103억원(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 영업이익 291억원(전년동기 대비 흑자 전환)으로 시장이 추정치를 웃도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라의 2020년 2분기 실적은 전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유지했다.

실적 호조의 배경은 1)건축과 주택 매출 증가와 2)토목부문의 기대 이상의 수익이 꼽혔다. 토목은 하자율 조정이 되면서 원가율이 낮아진 효과가 있었다. 반면, 주택부문의 원가율은 높았지만 하자보수율을 보수적으로 반영했다(약 50억원). 수주는 2분기 3000억원으로 상반기 누계로 950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수주 목표 절반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3조1000억원(2020년 매출액 기준)이다.

한라는 2020년 약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 2.2배 수준이다. 호실적은 올해로 그치는 것만 아니라 2022년까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착공 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라는 2020년 약 9000억원 규모의 주택 착공이 예상되며, 그 중 2개 사업지(부천, 양평)가 자체현장으로서 개발된다. 2021년에는 약 1조원 정도가 기대되며, 3개의 자체현장(마포, 부산 해운대, 경기도 이천)이 예정되어 있고 재개발 도급 사업들도 대기중이다.

흥국증권은 한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000원 유지 등을 제시했다. 한라는 기존 사업영역을 확대하여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건설과 금융부문의 조합으로 연내 AMC(리츠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여 리츠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며, 개발에서 시공, 그리고 매각까지의 수익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아울러 건설부문에 IT를 융합하여, 데이터센터와 스마트물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본업과 동떨어진 사업의 확대가 아닌, 기존 역량을 활용한 사업확대로 향후 먹거리를 찾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2022년까지 건설부문에서 안정적인 실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규사업 추가는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한다.

한라의 최고경영권은 이석민 대표이사가 맡고 있으며 옛상호는 한라건설이며 설립일은 1980년 5월2일 상장일은 1994년 8월12일 이다. 종업원수는 2020년 3월 기준 1074명이다. 본사 소재지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89번지다. 감사의견은 적정으로 삼정회계법인에서 제시했으며 주거래은행은 국민은행 역삼동 지점이다. 주요품목은 토목,건축,전기,환경사업,준설공사,포장공사,주택임대 등이다.

한라는 수도권 도시개발사업에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동사 건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80년 5월에 설립돼 토목공사, 건축공사, 주택건설공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사의 매출은 토목부문, 자체공사부문, 건축부문, 해외부문(도로, 항만 등), 기타부문(유통 및 종속법인 매출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종속기업으로 한라세라지오(골프장 운영업), 한라지엘에스(물류임대업), 배곧신도시지역특성화타운(건설업)을 보유하고 있다.

한라는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을 거두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건축 토목 부문의 기성실적 확대에도 자체공사 부문의 매출 감소, 해외공사 부문의 역성장으로 전년 수준에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원가구조 개선으로 전년대비 영업이익률 상승,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이익, 중단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법인세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창출되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건축 부문에서 일정 수준의 수주잔고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기 착공된 주택현장의 매출인식 확대로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라는 한라그룹 계열의 국내 중견 건설업체다. 사업환경은 민간 부분 수주는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공공부분 발주와 해외건설 수주물량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라는 경기변동에 민감하며 사회간접시설(인프라) 투자, 기업의 설비투자, 정부정책에 영향을 받아왔다.

한라의 주요제품은 건축 : 관급 (6.6%), 민간(12.5%), 토목 : 관급 (14.7%), 자체분양 (33.2%) 등으로 구성된다. 원재료는 철근 (23.1%), 레미콘 (12.6%),가구류 (14.6%) 등이다. 한라는 건설경기 회복, 금리 인하,건설 기자재 가격 하락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한라의 재무건전성은 하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재무건전성은 부채비율 356%, 유동비율 71%,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 32%,이자보상배율 2배로 요약된다. 진행중인 신규사업은 미공개상태다. 한라의 주요주주는 2020년 4월23일 기준 정몽원(17.06%), 한라홀딩스(15.85%), 케이씨씨(9.53%), 기타(20.8%) 등으로 합계는 45.24%다.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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