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대응한 계약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7일, 코닥의 주가는 전일의 거래량을 크게 웃돌며 25% 가까이 급등했다.
앞서 저널은 코닥이 7월 27일 본사가 있는 뉴욕 로체스터에서 현지 기자들에게 대출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으며, 엠바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여러 매체가 관련 소식을 게재한 뒤 코닥의 요청에 따라 삭제했다.
코닥 대변인은 이날 CNBC에 "이 회사 내부 통신팀이 해당 뉴스가 발표될 것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엘리자베스 워런(사진)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코닥과의 거래 공개 발표 전에 발생한 거래에 대해 SEC에 조사를 요구했다.
워렌은 "발표 전 여러 차례 비정상적인 거래 사례가 있었다"면서 "국방생산법에 따라 지급될 7억6500만 달러 대출에 대해 한 명 이상의 개인이 내부자거래를 했는지, 물질적, 비공개 정보를 무단으로 공개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컨티넨자 이스트맨 코닥 전무이사는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발표를 앞두고 주식 변동성의 원인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분명히 마지막 날까지 이 일은 상당히 비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주일 넘게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코닥 주가는 공식 성명 발표 후인 7월 28일 300% 이상 반등했다. 이날 20차례 거래가 중단될 정도로 변동성이 심했다.
이 주식은 또한 소매 투자자들로부터 엄청난 관심을 받아, 지난 주 한때 밀레니얼 선호 거래 앱인 로빈후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이 되었다.
지난주 주가가 940% 급등했지만 이번 주 들어 지금까지 30% 이상 하락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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