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애플 글로벌 마케팅책임자 쉴러 사임…후임에 그렉 조스위악 선임

애플은 4일(현지시각) 글로벌마케팅책임자 필 쉴러(Phil Schiller)가 사임했으며 쉴러 후임으로 그렉 조스위악(Greg Joswiak)이 월드마케팅담당 부사장에 취임한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 1987년부터 애플에서 근무해온 쉴러는 앱 스토어 및 기업이벤트를 운용하는 ‘애플 펠로우’로 역할을 맡게 된다.
쉴러는 “애플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계속해서 일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가족, 친구 및 몇 가지 개인적인 프로젝트를 위해 시간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애플 사내에서 ‘조즈(Joz)라는 별명을 사용하는 조스위악은 새로운 역할을 맡기 전에 전 세계 제품 마케팅 부사장을 맡아왔다.

쉴러의 사임은 지난 2년간 몇몇 주요이직중 하나로 꼽힌다. 디자인 최고책임자 조너선 아이브(Jony Ive), 홍보 책임자 인 스티브 다울링(Steve Dowling) 및 소매판매 책임자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가 애플을 떠났으며 인공지능(AI) 책임자 존 잔난드레아(John Giannandrea)를 집행임원으로 외부에서 수혈했다.

쉴러는 애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경영자 중 한명이었으며 회사의 기조강연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빈번하게 대중앞에 나섰다. 그는 또한 애플 스토어내의 앱을 허가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애플스토어내의 그룹을 이끌고 있다. 다울링이 지난해 회사를 떠난 뒤에는 커뮤니티 책임자 역할을 맡아왔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