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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검찰, 마약성 진통제 콘스탄틴 제조한 퍼듀파마에 130억 달러 벌금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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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검찰, 마약성 진통제 콘스탄틴 제조한 퍼듀파마에 130억 달러 벌금 청구

미국 검찰이 제약사 퍼듀 파마(Purdue Pharma)에 13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검찰이 제약사 퍼듀 파마(Purdue Pharma)에 13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전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 법무부가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의 일종인 옥시콘틴으로 수 천건의 소송에 시달리고 있는 제약사 퍼듀 파마(Purdue Pharma·퍼듀)에 130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 9월 대형제약사인 퍼듀파마가 마약성 진통제 남용과 관련해 미국의 모든 주에서 소송이 제기되면서 총 배상금액으로 120억 달러(약 14조5700억 원)을 제안했지만 거부당하며 파산보호신청을 한 바 있다.
다른 퍼듀제약 채권자들과 마찬가지로 법무부는 회사에 대해 재정적인 요구를 주장하기 위해 7월 30일 마감시한을 지켜야 했다. 초기 벌금액은 약 1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60억 달러를 초과하는 벌금과 30억 달러 이상의 몰수, 그리고 30억 달러에 가까운 민사 처벌로 구성되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청구권의 규모는 연방 검찰이 구형할 수 있는 벌금의 상한선을 나타내며 수사를 해결하기 위해 지불되는 궁극적인 액수는 훨씬 더 낮을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법무부는 청산가치가 20억 달러를 조금 넘는 퍼듀에서 청구하려고 하는 수천 명의 채권자들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는 퍼듀의 오너 새클러(Sackler) 가문의 30억 달러와 코네티컷에 본사를 둔 스탬포드사의 가치 등이 포함된다.

퍼듀는 거의 1년 전에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시, 카운티, 주, 병원 및 기타 원고들이 제기한 2600건 이상의 소송을 중지하라는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퍼듀사와 가족은 그 혐의를 부인했다.

연방 법무부 역시 퍼듀를 상대로 민사 및 형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범죄 수사의 일환으로 법무부 관계자들은 퍼듀의 불법 오피오이드 처방 장려 의혹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미국 검찰은 가능한 음모 혐의와 리베이트 방지 및 마약류 안전법 위반 혐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별도의 민사 조사는 퍼듀가 메디케어 같은 정부 의료 프로그램의 사기 혐의에 부분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와 새클러 가족의 변호사는 검찰이 추구할 수있는 재정적 처벌의 규모를 포함하여 조사 및 세부 사항 해결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으며 검사들이 청구하는 어떠한 금융 제재의 규모도 바뀔 수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퍼듀사 및 새클러 가족 모두 현재 법무부 조사에서 범죄나 시민권 침해로 기소되지 않았다.

퍼듀는 법무부의 조사와 해결을 위한 논의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레이먼드 새클러 가족의 한 변호사는 이 가족이 항상 윤리적이고 책임감 있게 행동했다고 말했으나 법무부의 고발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퍼듀는 2007년 옥시콘틴의 상표권 남용 혐의에 따른 6억 달러 이상의 과징금 부과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회사와 3명의 임원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법무부의 현재 주장은 회사와 가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퍼듀, 새클러가(家), 그리고 수천 개의 미국 커뮤니티들 사이에 진행 중인 해결 논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고들은 오피오이드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