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앤서니 파우치, "아동 심리적‧육체적 복지 위해 다시 학교 열어야"

공유
0

[글로벌-이슈 24] 앤서니 파우치, "아동 심리적‧육체적 복지 위해 다시 학교 열어야"

학교 개학 중요하지만 안전 보장된 상황에서만 가능 전제로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아이들을 학교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경제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의 말을 인용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파우치 소장의 주장은 미국 학교평가전문매체인 뉴스앤월드리포트가 주최한 생방송 세미나에서 최고의 교육전문가와 보건 전문가들이 내린 결론과도 유사하다.

이들의 입장은 학교 개학이 중요하지만 안전이 보장된 상황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파우치 소장은 개학이 중요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학교문을 다시 여는 것은 어린이들의 심리적 안정감과 영양을 위한 복지를 위해서라고 말했다.

미국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이 학교에서 아침과 점심을 제공받으면서 공부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우치 소장은 "학생들이 아침 식사와 건강한 점심을 학교에 의존한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어린이 발달 전문가들은 아이들이 친구나 교사와 격리될 경우 정신 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높다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업무를 방해받거나 중단할 경우 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우리는 어린이와 교사, 부모의 건강과 안전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 다시 일률적으로 문을 열어서는 안돼며, 대면수업은 지역 상황에 맞게 실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코로나19 감염률이 매우 낮은 지역은 등교하고, 감염률이 높은 지역은 격일제 등교를 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체적 거리두기 같은 접근법이 안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주장은 다른 교육·보건 기관과 일치한다.

미국소아과학원과 미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육협회, 학교교육감협의회는 지난달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개학은 아이들의 건강한 발전과 복지를 위해 중요하지만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들은 전문가들이 대면수업을 재개하는 시기를 결정해야 하며, 학교 개방은 지역 사회의 감염률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또 "학교 수업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일률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