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이날 시행됐다. 주요 내용은 신용평가시장의 확대에 따른 소상공인 대출사업, 나이데이터(MyData) 산업 활성화, 종합지급결제업 도입 등이다.
이 같은 마이데이터 성장성에 증권사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금융감독원에 '마이데이터 인가 사전신청서'를 이미 제출했다.
가장 의지를 보이는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디지털 전환의 실행을 위해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7개 부문 대표로 구성된 ‘디지털혁신위원회’를 발족하고, ‘DT추진팀’ 과 ‘프로세스 혁신추진팀’을 신설하는 등 전담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디지털혁신본부의 주도로 마이데이터 진출을 위한 TF팀을 구성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남영 미래에셋대우 디지털금융부문 대표는 “디지털 전환의 최종 목표는 고객에게 보다 쉬운 투자, 편한 금융을 제공하는 것” 라며, “금융투자회사를 뛰어 넘어 ‘종합 금융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마이테이터 진출을 대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플랫폼구축을 준비중이다. 금융데이터 분석기술로 1대 1 맞춤형 자산관리솔루션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31일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과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는 자산관리 핵심기술 공동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위한 몸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자산관리의 문턱이 낮아진다”며 “투자자입장에서 실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의 폭이 넓어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수익모델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름과 주민번호 등을 삭제한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가명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나 기술, 제품 등을 개발할 수 있다”며 “소비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성향이나 이 빈도를 반영한 새로운 수익모델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데이터의 활용이 자유로워져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며 “금융기관,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상거래 기업들의 각종 데이터가 적절한 정보보호 과정을 거친 뒤 서로 거래와 결합돼 각종 융복합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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