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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노조, 사측에 임금 교섭 위임...64년 노사 무분규 신화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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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노조, 사측에 임금 교섭 위임...64년 노사 무분규 신화 이어가

대한제당(주)(대표이사 김기영 부사장) 노동조합이 5일 회사 측과 가진 노사협의에서 올해 임금 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대한제당 김기영 대표이사 부사장(왼쪽)과 조주희 노동조합 위원장이 5일 임금교섭 회사 위임을 결정하고  합의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제당이미지 확대보기
대한제당 김기영 대표이사 부사장(왼쪽)과 조주희 노동조합 위원장이 5일 임금교섭 회사 위임을 결정하고 합의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대한제당

대한제당 노동조합 관계자는 “최근의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을 이루어낸 회사에 대한 굳은 신뢰를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위해 올해 임금 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제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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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과 사료를 생산하고 축산유통 등을 하는 회사인 대한제당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044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으로 각각 전년에 비해 0.3, 9.8% 감소하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0%이상 증가한 147억 원을 달성했다.

매년 1조2000억 원 수준의 매출액과 200억~300억 원의 영업익을 꾸준하게 기록한 대한제당은 CJ그룹의 CJ제일제당, 삼양그룹의 삼양사와함께 한국 제당 시장의 대표 업체로 자리잡았다. 창업주 설경동 회장이 1988년 타계한 이후 장남이자 지분 23.28%를 보유한 초대 주주인 설윤호 부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특히 대한제당은 1956년 회사 창립 이후 6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노사분규도 없이 화합과 믿음의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회사의 질적 성장을 위한 경영 혁신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한제당 노사는 이날 협의에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의 토대 위에서 노사가 하나 돼 현재의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 백년 기업의 꿈을 실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