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와 장소가 있다'는 비판과 '탈권위를 보여줬다'는 옹호가 상충하는 가운데 류 의원을 향한 도 넘은 비난까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류 의원의 복장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의원들 대부분이 정장을 갖춰 입는 국회에서 원피스 차림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또 각종 법안을 의결하는 등 입법을 하는 국회에서 너무 가벼운 복장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류 의원은 자신의 국회 본회의 출석 패션이었던 ‘분홍색 원피스’가 부적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국회의 권위가 영원히 양복으로 세워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류 의원은 이 복장이 3일 열렸던 청년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할 때 입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공동대표인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시 의상을 본회의에도 입고 가기로 참석한 청년들에게 약속했다는 것이다.
류 의원은 온라인상에서 “술집 도우미냐” 등 복장과 관련한 성희롱적 댓글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원피스를 입어서 듣는 혐오 발언이 아니다. 양복을 입었을 때도 성희롱 댓글이 있었다”고 말했다.
설왕설래가 이어지자 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류 의원을 향한 비난이 성차별적인 편견을 담고 있다.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