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제외하면 버크셔해서웨이 포트폴리오 가운데 최대 규모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7월 20일~8월 30일 기간 사들인 BofA 지분은 약 8510만주였다면서 이후 8월 4일까지 추가로 사들인 지분을 포함하면 현재 BofA 지분보유 규모는 모두 10억3000만주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4일 현재 BofA 시가총액 258억달러의 약 11.9% 수준이다.
버핏은 BofA 주가가 연초에 비해 약 30% 하락하자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 BofA 종가는 25.39달러로 연초에 비해 약 28% 내렸다.
버크셔해서웨이는 BofA 최대 주주로 2008년 세계 금융위기와 유로존(유로 사용 19개국) 채무위기 이후 BofA를 비롯한 은행업종 주식에 투자해왔다.
BofA 외에 웰스파고, JP모건 체이스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BofA 지분 확대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승인 하에 이뤄졌다.
지분 24.9%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은행 지주회사가 돼 금융감독당국의 규제를 받게 된다.
버핏은 BofA에 신뢰를 보내고 있다.
유로존 채무위기 당시인 2011년 BofA 우선주 50억달러어치를 매수했고, 추가로 보통주 7억주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까지 얻었다. 당시 많은 투자자들은 BofA의 자본부족을 우려했지만 버핏은 과감하게 투자에 나섰다.
버핏은 보통주 매수 권리를 2017년에 행사했고, 보통주 매수 자금을 대기 위해 BofA 우선주를 매각했다.
한편 버크셔해서웨이가 BofA 지분을 확대함에 따라 3월 31일 현재 1372억달러 수준이었던 버크셔해서웨이의 보유 현금 규모 역시 줄어들게 됐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오는 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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