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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fA, 애플 추천등급은 낮추고 목표주가는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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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fA, 애플 추천등급은 낮추고 목표주가는 올리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애플 추천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애플 추천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애플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5일(현지시간) 애플 추천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위험요인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 웜지 모한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애플 주식 추천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한은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 기준으로 낮은 한자리수대, 마진은 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42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이 지난주 4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선언하고 주가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

올들어 애플 주가는 49% 급등했다.

모한은 애플 주식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내년 실적 전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애플이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모한은 5세대(5G) 아이폰 생산비가 높아지고 이에따라 총마진 하강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지금까지의 높은 마진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비관했다.

정치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점도 애플에는 부담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CEO들은 지난주 화상회의로 진행된 의회 반독점 청문회에서 5시간에 걸쳐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모한은 애플 장마당인 앱스토어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가능성이 높아졌고, 올 대통령 선거와 의회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세금이 인상될 가능성 역시 애플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모한은 그러나 자신의 이같은 시나리오가 "틀린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5G 아이폰 세대교체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이에따라 총마진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