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 웜지 모한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애플 주식 추천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목표주가는 420달러에서 4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이 지난주 4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선언하고 주가가 사상최고치로 치솟은 가운데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
올들어 애플 주가는 49% 급등했다.
모한은 애플 주식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지난 10년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내년 실적 전망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애플이 고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그는 지적했다.
정치권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점도 애플에는 부담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의 CEO들은 지난주 화상회의로 진행된 의회 반독점 청문회에서 5시간에 걸쳐 의원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모한은 애플 장마당인 앱스토어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가능성이 높아졌고, 올 대통령 선거와 의회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세금이 인상될 가능성 역시 애플에는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모한은 그러나 자신의 이같은 시나리오가 "틀린 것이 될 수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5G 아이폰 세대교체가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로 이어질 수도 있고, 이에따라 총마진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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